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150 봄날의 산책 이곳에도 봄이 왔다.꽃 피는걸 보면 분명 봄인데, 옷은 겨울역시나 춥다.해 좋은날 유고덴 산책을 했다.로젠달로 유진 미술관으로...봄,만나기 어렵지만 그래서 또 늘 감동.다른날은 울릭스달 화원의 자목련도만난다.내가 본 스톡홀름의 가장 예쁜 자목련이다. 2025. 5. 10. 올해의 벚꽃 날씨가 왜 이러나,비오고 춥고, 그런데 올해 벚꽃은 때 이르게 피었다가 벌써 시들어 간다.초록이 올라오는 추운 봄날.겨울옷 입고 보는 올해의 벚꽃. 얼른 보고 점심 먹으러나 가자고 보타닉 가든으로 갔다.거기 벚꽃도 봐야지 올해의 꽃구경을 했다 하지...추운 날씨에도 봄 이라고 꽃들이 피어난다.봄 꽃들이 아름다운것은, 늘 그렇듯이추운 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다는것.그래서 그 꽃들은 장하고, 눈부시고 애틋하다. 2025. 4. 22. 2025년 1월 새해가 벌써 1월 중순이 되었다.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고 싶은지계획도 없고, 각오도 없이, 그저 순하게, 건강하게 살자...그 하나만 생각했다 할까...갈수록 담담하다.해 짧고, 어두운 긴 겨울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1월의 번잡함과 쇼핑도 거의없이 조용하게.....갈수록 아무것도 마음을 잡는게 없이안으로만 안으로만 생각이 깊어지는 1월 새해다. 2025. 1. 18. 한국이 다가온다 스톡홀름에 한국적인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한국 식품점, 한국 식당, 한국 화장품, 심지어한국말도 하는 이곳 사람들을 보기도 한다.시내엔 한국 길거리 음식 분식점도 생겼다.탕수육까지... 저 작은 접시가 만원이 넘는다만,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을수 있는게 어디야!시내 한 복판 제일 좋은 백화점에 한자리를 차지한 한국 화장품.뿐만아니라 한국 화장품이 쇼핑몰에서 흔하게 만나는 품목이 되었으니 ......동네에 중국 수퍼에선 한국 식품이 여러가지...인스타엔 예쁜 떡 주문 받는 사람도 생겼고.....배추 보기가 귀했던 해외 생활이 이젠 한류적인 것들이 흔해진 시절로 왔다.아직도 아쉬운건 많지만 이런 변화가 얼마나좋은지..... 참 살기 좋아졌다.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친구님들,내년엔 부지런해질게요.해피 크리스마스.. 2024. 12. 22. 대통령 탄핵 나라가 어찌 되려나 뉴스만 보다가드디어 대통령이 탄핵 되었다.계엄 이후에 여기저기서 피터에게 내 나라 소식을 묻는 사람이 많아, 그동안 자랑스럽던 마음에 상처를 많이 내고, 심지어 탄핵 전날 병원에서, 의사조차 소식이 어떻냐, 괜찮냐 묻더니.....다행이다 이제 체면치례는 하겠다 ㅎㅎㅎㅎ탄핵이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으니 이젠 지켜보면 될듯하다.아무렴 어찌되어도 지금보단 백번 낫겠지 싶다.(물론 인용을 전제로)그리고 세계가 흥미롭게 바라본 한국 국민들의 대단한 힘... 참 지적이고 세련된 국민들의 궐기였다. 젊은세대에 대한 신뢰와 애정, 이해가 많아지는 시간들이었다.세대가 달라졌다 정말...야만적인 폭력과 억압 거기에 피 흘리며 투쟁하는 그런 궐기가 아니니얼마나 다행이고 자랑스럽나.....아.. 2024. 12. 15. 내가 보는 두번째 계엄 며칠을 참 심란, 마음이 산란하다.계엄이라니...2024년에 !다행히 해제가 되었다고 하나, 충격은 사그라들지 않는다.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다리가 후둘거리고분노와 울분이 걷잡을수 없어, 1인시위라도 하러감라스탄 노벨뮤지엄 앞으로 가야하나...그런데 발빠른 사람들이 벌써 시위를 했단다.세상에 한류가 인기 치솟고, 한 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으러 오는데 어쩜 내 나라 멍청이들은 때도 잘 맞춰서 게엄 이란다.나는 80년 광주의 계엄을 기억한다. 거기가 내 고향이기에.....내 나이 사람들은 안다, 계엄 이란게 어떤건지다시는 씻을수없는 상흔이고 고통이다.바로 지금, 그 이야기로 노벨상을 타고 있지 않은가!그런데 이 아름다운 시절에 정치를 죽쒀 먹다 계엄까지 한다고...그나마 시대가 좋아져 예전처럼 명령에 죽.. 2024. 12. 11. 헬싱키 아들 집 방문 아들이 집을 산 후에 수리를 했다. 수리도 거의 끝나고 집도 꾸몄는데 왜 안 오느냐고...엄마가 누나 애기 보느라 도저히 시간도 안나고 에너지가 부족하다는데, 서운하다니 또 다녀와야지 그러구 3박4일 피터랑 다녀왔다. 사실 잠시 내겐 오히려 쉬는 시간...밤잠 보충의 휴가가 되었다. 모던 미술관 애들과 관람, 무민 작가 토베 얀손의 자화상과 고호, 로뎅도 보고... 시내에 힙한 미국식 해산물 식당에서 점심... 봉지에 해산물 가득 담아 와 종이를 깐 따순 테이블에 쏟아주고 장갑 끼고 먹었다. 한국 소주도 팔고 소스 선택에 먹방 이라는 매운 소스도 있고..요즘 한국 힙 하다. 점심값은 와우~! 스톡홀름에서 철수한 무지 스토어가 헬싱키에 거기서 쇼핑하고, 일본식 식당에서 점심 연어구이 아들이 빔 프로젝터로 .. 2024. 11. 13.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