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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내가 보는 두번째 계엄

by 안나 스웨덴 2024. 12. 11.

며칠을 참 심란,  마음이 산란하다.
계엄이라니...2024년에 !
다행히 해제가 되었다고 하나, 충격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다리가 후둘거리고
분노와 울분이 걷잡을수 없어, 1인시위라도 하러
감라스탄 노벨뮤지엄 앞으로 가야하나...
그런데 발빠른 사람들이 벌써 시위를 했단다.
세상에 한류가 인기 치솟고, 한 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으러 오는데 어쩜 내 나라 멍청이들은 때도 잘 맞춰서 게엄 이란다.

나는 80년 광주의 계엄을 기억한다. 거기가
내 고향이기에.....
내 나이 사람들은 안다, 계엄 이란게 어떤건지
다시는 씻을수없는 상흔이고 고통이다.
바로 지금, 그 이야기로 노벨상을 타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아름다운 시절에 정치를 죽쒀 먹다
계엄까지 한다고...그나마 시대가 좋아져
예전처럼 명령에 죽고살지 않으니 이렇게 마무리된게 천만다행이다.
국민들의 정신이 훨씬 맑고 현명하니!
아니면 젊은세대들이 겪어야하는 참담함은 죄악이 되었으려니...




그럼에도 이것을 대처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유쾌하다.
해맑게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한다. 가사도
재미있다.
최류탄에 몽둥이에 총, 칼에 쓰러지지 않고.....
세상이 달라졌다!
그들이 다음 세대고 희망인게 자랑스럽고
안도된다.

그걸 모르는 바보들이 지금도 권력에 눈이 멀어
잘못을 모른다.
잘못 된 것은,  잘못 된 것이다...어디서 감히
자랑스러운 국민들 앞에서 국회의원의 기본 의무조차 정쟁으로 만들며 바보짓을 하는가!
당장에 나라망신 대통령을 탄핵해라!
역사를 되돌린 망상의 대통령과 부역자들은 물러나라!
진실은 하나인데 이익을 따지며 머리 굴리지마라!
인간의 기본권을 억압하는것 하나도 큰 죄다.
그리고 이런 인간들은 어떤 경우에도 사면 복권이 없게 하라!

두번째 탄핵 표결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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