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봄은 느린 발걸음이다.
그래도 지금 피어나는 들꽃들이 있으니, 그 작은 들꽃들이 얼마나 나왔으려나,
보타닉 가든 산책을 나섰다.
거북이 처럼 이곳에 오는 봄,
올해 서울은 봄이 빠르다던데, 벚꽃 유채꽃 다 피어나고.....겨우내 너무 집안에서만 지내다 보니
밝은 봄이 너무도 그리워진다.
3년넘게 약을 먹었나? 더 되었나 덜 되었나 기억도 안난다.
갑상선 홀몬 조절약을 서서히 끊어도 되겠단다.
아예 시술을 하자더니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왔다고 3주만 더 약을 먹고 끊어도 된다네.
대신 2개월마다 혈액검사를 하란다...그 후에 약 처방을 할지 말지 결정하자고.
하루면 5개씩이나 먹어대던 약이니 그 약 때문에도 소화가 너무 안되더니만 속이 다 시원타.
다가오는 봄은 가볍게 상쾌하게 건강하게 그렇게 맞이하고프다.
나갔던 기운이 돌아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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