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피터의 새로운 취미

by 안나 스웨덴 2021. 1. 5.

지난해 말부터 피터에게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손자가 집에 와 있으면서, 손자하고 놀아주는 방법중 하나가 그림 그리기였는데,

처음엔 돼지 그리기 부터였다...손자가 돼지를 너무 좋아하니 그걸 구글에서 찾아 그리다가,

어머나 세상에 이게 그렇게 재미있단다.

손자의 요구가 갈수록 많아져서, 뿌우 코끼리, 기린, 토끼, 새, 아기상어....그리고 또 그리라고.

그러다보니 연습이 되어서 그런지 이것저것 그려보고 나더러 봐주라는데,

솜씨가 제법인것이다.

 

피터......예술 문화적인 방면으로는 전혀 재주도 없고 관심도 없더니,

나이들면서 음악도 그렇게 즐겨 듣고 장르도 안가리더니, 이젠 그림까지 재주를 보인다.

별일이다 정말...그런데 감탄이 된다.

보고 그린다고 다 잘 그리는것이 아닌데 균형미도 갖추고.

 

드디어 우리 캐빈까지 그렸다!

 

 

 

수도 없이 반복적으로 손자가 원하는 그림을 하루에도 수십번 그리다가,

이제는 나무도 그려보고 우리 캐빈도 그려보고, 심지어는 사람 그리는 연습으로 숀 코너리까지 그려 보고.....

 

마치 어린애처럼 4B, 6B 연필등등 도구도 준비하고, 스케치북도 사고....

아주 재미가 들렸다. 

이러다가 정말 늙으막에 화가 되는거 아닌감?!

그래 그리고 싶은거 다 그려봐, 혹시 알아 내가 전시회 열어줄지!

 

피터의 새로운 취미로 그린 작은 그림들은 곧 어디로 다 흩어져 없어질거니 

기록 삼아 사진으로 옮겨둔다.

그리다 그리다 정말 풍경화, 초상화, 수채화...나중엔 유화까지 그릴라는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새 취미이다.

 

그리고 샘나는것 하나,

손자가 할머니 보다 할아버지를 먼저 부른다....다른 애들은 할미 부터 부른다는데,

우리 손자는 하부지 부터 부른다..........부러워라!!!

 

 

 

안나 공지.........

제가 이번에 오래된 포스팅들을 최근 2년것만 남기고 비공개로 돌리면서,

친구님들 새글 알림에, 안나글만 수십개가 보인다고 하니 저도 왜 그런지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모두 예전글이니 읽는 수고는 안하셔도 되는데, 다른 친구님들 새글을 못받으시니 너무 미안합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들꽃, 바람, 물 > anna 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으로 가는 길  (0) 2021.03.19
눈덮인 나날들  (0) 2021.02.19
2021년 첫 산책 유진미술관  (0) 2021.01.04
2020 다시 첫눈  (0) 2020.12.28
2020 첫눈 그리고 시장보기  (0)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