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썸머를 앞두고 완전 여름 날씨이다.
낮에 집 안에서도 덥다는 생각이 드니, 30도를 오르 내리는 기온,
봄타령 하다가 훅~ 여름의 한가운데 던져진 기분이다.
그나마 밤에는 서늘한것이 이곳의 좋은 점이라 해야겠다.
날 좋은데다, 백신 완료도 했겠다, 이제 더는 못참아...나도 밖으로 나돌고 싶은데
밖에 나가면 코로나가 있나 싶게 예전으로 돌아간 모습이, 다들 이젠 예전 일상을 회복하고픈
욕망이 포화상태인게 분명하다.
스톡홀름 전망대가 있는 유고덴쪽을 산책 하다가, 오랜만에 빌라 쉔 하겐 호텔 카페에 들어갔다.
주말이면 이곳 브런치가 좋은데, 이곳을 지나가는것도 너무도 오랜만...외식 안한게 몇만년 같으니~
이젠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고 다녀보자고 산책중에 들러서 맥주 한잔.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책 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앉아 있으니, 정말 좋다.
이런 기분이 얼마만인지...피터 보고 매주 오자고 했다.
공원 안을 돌아 다니면서 잔디를 깍고 있는, 청소기 처럼 보이는 잔디깍기 기계
장미 정원에 장미는 아직~
아침부터 산책을 스칸센으로 잡고, 장미 정원의 장미 구경 하자고 갔더니
아직 장미는 일러서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만 마시고 왔다.
몇년전부터 이곳에서도 아이스 커피가 생기더니 요즘은 겨울에도 파는곳이 있고,
스웨덴도 자꾸 변해...나는 그래서 좋고...
야외 카페에 앉아서 보니 놀이 공원의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드디어 티볼리 놀이 공원도 문을 열어서, 기구들이 돌아가면서 놀이기구 타면서 지르는 고함소리가 들린다.
놀이 공원이 문을 연 것도 얼마만인지!
이날은, 스칸센의 다른 곳은 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30도 넘는 날씨에, 주차장 까지 걸어서 돌아오는것도 힘들어서, 스칸센 입구에서 트램을 탔다.
얼마만에 트램을 타 보는 것인지....텅 빈 트램에 나와 피터뿐.
연일 날씨가 폭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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