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일요일 시내

by 안나 스웨덴 2020. 5. 25.

일요일에는 시내에 한번 가보자고, 그야말로 몇달만에 엔꼬 백화점으로 갔다.

차를 세우고, 시내는 어떤가 시내 산책을 해보자고.....

 

일요일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인데 시내는 한산했다.

역시나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아서, 이래서 경제가 어찌 될라나...경제를 모르는 나도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인기있는 카페에는 야외에 사람들이 많이 앉았다.

잠시 자라나, 코스같은 옷가게도 건너다 봤는데, 자라엔 늘 문여는 시간에 밖에 줄을 서곤 했는데,

매장안에 사람이 한산하고, 코스는 일요일 영업을 접었다...명품가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

영업일, 시간 변경을 했다.

하긴 엔꼬 백화점 안의 카페도 문을 닫은곳이 있으니 코로나의 영향이 크긴 크다.

세일 기간인데도, 거리도 가게들도 한산하기만 하다.

 

명품가로 들어가는 광장에 마로니에가 꽃을 피우고, 여름으로 들어간다고 말해 준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 번즈호텔 레스토랑도 호텔도 문을 닫고, 야외에 카페만 문열고 영업중~

 

명품가 거리가 허전하다

 

쿤스트레고덴 벚나무 아래도 한산하고~

 

삼만년만에 쿤스트레고덴 카페 소더베리에 앉아 피터는 커피, 나는 쥬스~

 

 

카페들도 사람을 줄이고, 백화점도 리모델링 중인곳 많고.....

정말이지 스톡홀름의 이런 풍경이 낯설다.

여행객이 없는 이곳이라니.....사람이 이렇게 적었구나, 이런 날이 있구나.

 

비행기들이 멈추니 여행객들이 없다...이달 말이나 되어야 주변국가와 조금씩 열린다 하니,

어느때는 이런 상황이 꿈만 같다. 상상도 못한 시간.

이 상황이 지나가도 다시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수 없다니, 

이러다 한국에 들어가는것이 요원해지는것이 아닐까...작년에 다녀올걸, 별 생각을 다 한다.

 

이 봄날이 참 쓸쓸하다.

'들꽃, 바람, 물 > anna 의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은 피고 지고  (0) 2020.06.27
여름이 왔나봐  (0) 2020.06.16
휴일 감라스탄  (0) 2020.05.22
찬란한 봄  (0) 2020.05.18
양배추가 꽃이네  (0)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