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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휴일 감라스탄

by 안나 스웨덴 2020. 5. 22.

어제는 휴일, 마음 먹고 바뀐 블로그를 정리했다.

그런데 도무지 머리가 아픈것이 왜 이리 새로운것이 어려운것인지

피터가 도와주면서 자꾸 싫다고 어렵다고 하면 늙은거라고 그러지 말고 새로운것을 배우란다.

배워야, 새로운 것에 적응을 잘해야 한다고...

그래도 어려운 것이 쉬워지진 않는다. 

친구들 새 글도 안 보이고, 댓글이 달렸는지, 답글이 달렸는지도 모르겠다... 어디서 찾는지?

테블릿으로 주로 보는데 거긴 더 어렵다, 핸폰으로도 내 글만 보이고 길을 찾아가는 법을 모르겠다.

 

아침내내 블로그 보면서 몸살하다가 시내로 산책이나 가보자고 나갔다.

오랜만에 감라스탄으로 걸어보자고.

예수 승천일이라고 국가 휴일인데, 관광객이 사라진 감라스탄 골목은 조용하다 못해서

쓸쓸하기까지 했다.

문 닫은 가게도 많고, 대신 문 열은 가게들은 야외 테이블에 사람이 넘치고~

 

감라스탄쪽에서 바라본 모데나 뮤지엄 방향

 

감라스탄에서 가장 좁은 골목...언제나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몰려있는 곳인데, 텅텅~

 

 

 

 

사람이 넘치는곳은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뿐인데, 

우린 카페에 들어가는것도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그저 산책만 하고 돌아왔다.

돌아 오는 길에 나는 기력이 있는대로 떨어져서 그야말로 기진맥진.

두달 넘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생활한 후유증이 심했다.

그야말로 기절 직전........

 

시험삼아 오늘 블로그 첫 포스팅을 올려본다.

그런데 이 블로그 프린트는 이제 어디서 하나? 

모든게 낯설어서 무슨 말을 하기도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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