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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눈 내린 산책길

by 안나 스웨덴 2021. 12. 7.

왠만큼 추워도 산책을 쉬지 않으려고 눈 내린 날도,

눈 그친 날도 계속해서 걸었다.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눈 내린 후의 보타닉 가든을 산책하기도 하고.

 

 

 

하루에 기본 6천보를 기준으로 걸으려고 노력중이다.

대개는 그 기준 보다 더 걸어서, 5킬로 정도를 걸으면 8천걸음쯤.....

이렇게 걷는것도 연습하다 보면, 여름에 피터가 원하는 북쪽 산악지대 왕의 길 트래킹 열흘도 가능하지 않을까?

영 가능성 없다고 아들하고 둘이서만 하려면 하라고 했는데, 어쩌면.......나도 가능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피터한테 약속하지 못하는건, 텐트 잠 때문...그건 정말 자신이 없어서~

 

 

서리 내린 숲 산책길(이건 며칠전인 지난주 사진)

그 중간에 광장 같은것이 숲과 숲을 연결해주는 곳인데, 5킬로 중간쯤 되는곳이여서 반환점 같다.

요즘은 그곳에 서서 쵸콜렛 하나를 까 먹는데, 그곳에 작은 나무가 꼭 트리처럼 생겼다.

며칠전에 지날때 보니 그 작은 나무에 누군가 전선을 감아두었다.

피터 말이 누가 장식을 했나봐...나는 ......그럴리가~ 누가 장난으로 해둔거겠지.

그런데 며칠 지난 오늘 눈 내린 길을 산책 하다 보니 거기에 또 장식이 더해졌다.

진짜 아주 작은 트리가 되고 있는것.

누가 이렇게 해 놓았을까?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잠시 미소짓게 하겠다.

 

더하기...........정말이지 몇십년 만에, 병원에서 키와 몸무게를 쟀는데, 

키가 2.5센티나 줄었다.

말이 돼? 겨우 160 되던 키가...157.5래.

가족들도 웃고...우리집에서 제일 키작은 아줌마 라고~, 내 친구도 웃고,...늙으면 키가 쭐어~!

키가 줄다니..... 기분이 이상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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