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시 출장을 가는 피터를 따라 요테보리에 다녀왔다.
기차를 타겠다는 피터를 말려서 내가 운전할테니 같이 가자고 해서 다녀온 1박2일.
지난번에 갔을때 장미가 없던것이 서운했던 참이라, 이번에 장미가 만발했으려나...
기대를 가지고 갔다.
도착한 날 저녁을 먹고 장미정원에 가서 장미 구경을 하고 나오는데 비가 내렸다.
장미가 만발한것이 너무 좋아서 비 내리는것도 상관없이 산책이 좋았다.
날이 요즘 너무 더웠는데 비가 내리기 반갑기도 하고.
실내 식물원
피터가 식물원 안이 기억이 안난다고 해서 마스크 쓰고 들어가서 구경했다.
그곳에선 붉은빛의 오래 나이 먹은 부간벨리아가 가장 인상 깊다.
다음날 아침엔 호텔에서 아침 먹고 이른 시간에 시내 주변을 산책 했다.
요테보리의 중심가 노드스탄.
노드스탄 거리는 물이 흐르는 물길을 두고 양 옆으로 번화가 이다.
이곳 요테보리는 스톡홀륾 하고 다르게 전차가 많다.
스톡홀름은 노선이 하나...시내 중앙역에서 유고덴 까지 운행하는 직선 전차이지만,
요테보리는 일반 교통 수단으로 전차가 아직도 많이 운행중이라 좀 더 유럽 느낌이 나는것 같다.
아침 산책후에 피터는 일하러 가고,
나는 다시 시내 쇼핑과 장미정원 산책으로 반나절을 보냈다.
기온이 거의 30도를 넘은 이 날.
사람들은 그늘에도, 햇살 아래도, 모두들 자리를 잡고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꽃향기도 좋아서 마냥 앉아 있어도 좋은곳.
나도 꽃구경에 지쳐서 그늘에 앉아서 거의 1시간을 쉬었다.
왜 이렇게 더운지... 차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에어컨 속에 있는게 제일 시원했다.
오는 동안에 또 천둥 번개, 폭우를 만나고...이상하게 올해 요테보리에 올때마다 비를 만난다.
집에 돌아오니 1박2일도 여행이라고 엄청 피곤한데,
금요일부터 손자가 유치원이 방학이라고 우리집으로 출근.
토요일에도 따님이 이사 준비 전 집안 정리로 손자는 우리집에서 놀고.
다음주에도 우리 집에서 손자를 보기로 했다.
정신없이 바빠서 오늘이 아님, 다음주에도 시간이 없어서, 사진 정리해서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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