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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스웨덴, 나의 스웨덴

오랜만에 하가공원 산책

by 안나 스웨덴 2021. 7. 9.

이전에는 이곳 가까운곳에 살아서 매일 산책을 다니던 곳인데

이사 하고 나서 부터는 어쩌다 한번 가 보는 곳이 되었다.

따님이 바로 부근에 살지만 산책으로 가기엔 쉽지 않은 곳.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 가 산책을 했다.

 

영국 공원을 본 따서 만들어진 넓은 잔디밭

 

정자 왼쪽으로 철책이 세워진 부분이 공주가 사는 성

 

하가공원에서 바다 쪽으로 걸으면 건너편으로 보타닉 식물원이 보인다.

 

 

하가 공원이 예전에는 모든곳이 개방되어 있었다.

공주님이 신혼 살림을 그곳에서 차리면서 성을 철책으로 둘러싸는 바람에 예전처럼 다 둘러볼순 없지만,

여전히 넓은 곳이고, 나이 오랜 참나무들이 우거져서 눈이 시원한 곳이다.

내륙 깊이 들어온 바닷물을 중심에 두고 크게 한바퀴를 돌아서 산책 하다 보면,

바닷물 건너편으로 보타닉 가든의 이태리 정원과, 식물원이 눈에 들어온다...자연사 박물관의 지붕도 보이고.

그 주변으로 따개비처럼 붙어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이는것은 덤 이다.

 

이날 산책이 거의 마무리 되어갈때, 성에서 자전거 세대가 나왔다.

십대 어린애들이 셋이서 수영복을 입고 바다로 가던데, 그 중에 한명이 우리가 아는 공주님의 딸,

에스텔라 공주 같더라. 

그런데 경호원도 없이 간다고? 아닌거 아닌가? 했는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맞는듯.

하긴 자기 집에서 나와서 바로 집 옆의 마당 같은 바다로 수영을 가는것을 못할게 뭐 있나,

엄청 자유로운 이곳에서..... 맞다면, 공주님, 미래의 여왕님을 본거네 그러구 재미있어 했다.

 

 

 

 

정말 오랜만에 날이 좋으니 기구도 떠서 집 밖 창문으로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여름 날이 이런거지~

마치 아무 일도 없는듯,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온듯, 그렇게 여름날이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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