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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가을 스칸센

by 안나 스웨덴 2021. 9. 14.

이것도 벌써 열흘전쯤 찍어 온 사진인데 이제 정리한다.

지난주 부터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따님이 새 집으로 이사 하는 일정에, 손자가 감기가 걸려서 우리 집에 와 있었으니,

그러면 온통 바쁜 나날이 된다.

오늘부터 일상...........여유를 되 찾고 가을날을 즐겨 봐야지~

 

장미를 보러 갔더니 장미가 이미 다 지고 없다~

 

스칸센 텃밭에 가을이 도착...수확한 채소들도 전시 해 두고.....

 

공작새 한마리가 핫도그 하나를 뺏어서 달아난다... 빼앗긴 사람에게 핫도그 가게 주인이 새로 주겠다고 하고...

하두 필사적으로 물고 달아나니 그게 구경거리여서 사람들이 다들 웃고 쳐다보고~

 

지방 농가를 옮겨 놓은곳의 방 구경...볼때마다 침대가 참 작다.

 

마을회관 건물...아래는 실내 모습

 

멀리 둥근 지구의 모양의 글로벤이 보인다...언제 저 외관을 올라가는 전망대행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스칸센 맞은편 바다에 보이는 유람선도 타고 싶다.

 

 

 

장미가 피는 계절에 장미 구경 가자고 했는데, 뭐가 바쁜지 미루기만 하다가 시절이 지나버렸다.

이날은 남아 있는 몇그루 장미만 구경하고, 보통때 걷던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를 산책 삼아 걸었다.

어디를 걸어도 평화롭고 구경할만한 스칸센이구나 싶었다.

한국의 민속촌 처럼 지방별 농가들과 가축들 동물들을 잘 전시해두었는데 ...볼때마다 새롭다.

이런곳이 적자로 힘들다니 연간 회원권 가격을 두배로 올려도 사줘야 겠구나 하는 맘이 든다.

물론 나라에서 운영에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관광객도 더 늘어야 겠구나.

좋은곳은 잘 보존되고 이어져서 후손들도 즐길수 있어야 하니까.....

 

가을이 완연하다.

햇살도 다르고, 공기도 다르다.

짧게 지나가버릴 이 순간들을 놓치지 말고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