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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유진 미술관 산책

by 안나 스웨덴 2020. 8. 20.

내가 좋아하는 유진 미술관을 산책하는것도 오랜만이다.

산책 시작하기 전에 커피에 계피빵 하나 먹고 느긋하게 둘러본 미술관 산책길.

여전한 그곳에선 특이하게 결혼식후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많이 그곳을 다녔지만 결혼식은 처음.

신부의 들러리들이 드레스를 입고 있고, 신부는 오히려 금발의 머리를 풀고 자유롭게 

드레스를 입어 햇살 아래서 행복한 미소를 마구 날리고 있었다.

잠시 그 모습 보면서 정자 옆 벤치에 앉았는데, 아마도 그 정자에서 결혼식을 한 모양.

장미꽃잎이 정자앞에 흩어져 있었다.

참 좋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이구나, 하면서 바라 보았다.

 

백조들에게 빵을 주고 있는 할아버지~

 

나무 아래에서 결혼식후 사진 촬영중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바닷가로 난 산책길은 걷지 못하고 미술관 주변만 한바퀴 돌았다.

시내에 국립미술관이나 다른곳은 문을 닫은곳이 많은데 이곳 미술관은 문을 열고 있어서 

잠시 들어가 입구만 구경하고 나왔다.

 

해당화 무리진곳은 꽃이 다 시들어가고 이미 열매가 커지고 있고,

마로니에도 열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여름이 이제 이렇게 한주 정도면 지나가겠지 싶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니, 시간은 참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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