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스웨덴 2023. 4. 22. 15:43

유치원 쉬는 날 부모들은 일하니, 하루는 우리가 손자를 데리고 놀았다.

이젠 제법 커서, 데리고 보타닉 가든으로 산책도 가서

봄이 얼마나 왔나? 꽃은 얼마나 피었나?

 

보통 이맘때쯤이면 노란 꽃이 활짝 일 텐데, 아직은 초록~

 

 

이상하게도 올해는 꽃이 늦다.

지금쯤이면 노란색 보라색 야생화가 지천일텐데 ...

 

 

 

오랜만에 로젠달 산책을 갔다.

피터의 쉬는 날은 산책하는 날인데, 요즘 시간이 나질 않아서 산책이 게을렀다.

그래도 꽃이 피는 것을 만나는 것으로 봄맞이는 해야지 싶어서 간 로젠달.

여기도 꽃은 아직이네.

다만 로젠달 화원의 변화는 확실히 보인다.

식당은 넓어지고, 화원은 줄어들고...식품 파는 가게는 물건들이 줄었다.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 곳이 얼마나 되겠냐만은 이런 변화들이 민감하게 다가온다.

코로나 이후, 생활도 물가도, 도시도, 마치 보이지 않은 변화 기를 겪은 듯이 미세하게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