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릭스달 화원
날이 좋아지니 숲속에 눈이 녹아서 미끄럽다.
스파이크를 신발에 붙이고 걷는것도 어느땐 귀찮고 무거워서 땅이 마른곳을 찾아 울릭스달 산책.
걷는것에 꾀가 난 날은 일단 카페에서 커피라테 한잔부터 마시고.......
커피 한잔 마시고 화원으로 가서 미리 봄 구경을 했다.
화원 안에는 봄 맞이가 한창이다.
수선화와 튤립이 화사해서 너무 눈이 시원하다.
화원에서 한참을 놀다가 고양이 부부를 사진 찍었다.
이 화원의 당당한 인기 스타 같은 이 고양이 부부.... 화원을 유유히 돌아 다니다 사람들과 함께 닫힌 문 열리면
자기 자리로 가기도 하고, 계산대 위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하기도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도도하고 이쁘던지~
이 날은 계산대 위가 아닌 자기들 초상화 아래 바구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사진 찍엇다.
만지면 손길 닫는데는 이렇게 다 접어 버린다.
피터가 늘 키워보고 싶다던 미모사를 하나 사 왔다.
얼마나 신기한지, 만지면 잔뜩 오무리고 잎을 다 접었다가 한참 있다가 다시 활짝 편다.
밤이면 축 늘어져 자기도 하고...완전 귀여운 반려 식물 되겠다.
피터 소원이 이걸 더 많이 사서 넓게 키워보고 싶단다...꼭 말귀 알아먹는 식물 같다고~!
어제는 다시 유고덴 산책.
언 바다를 두고 로젠달 까지 크게 한바퀴 도는데 거의 다 와서 걸음을 못 걷게 힘이 빠졌다.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후들후들.....너무 무리했나?
따님네가 다 감기 중이라 3주째 손자를 못보다가 어제 유고덴 주차장에서 잠깐 손자 얼굴을 봤다.
마스크 써야 한다는데도, 그냥 손자를 보니 아무 생각이 없이 안아지는것이, 정말 맹목적인 짝사랑~!
따님은 두번이나 자가검사를 해보고 음성이라는데도 검사 결과를 못믿겠다고 조심하라고 난리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손자 얼굴만 보면 흥분해선~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유고덴 도는 한시간 동안 손자 이야기만 하면서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