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산책길과 회토리엣 광장

안나 스웨덴 2021. 12. 13. 18:44

영하 14도에도 산책을 했던 날 나무에 하얀꽃이 피었다.

걷다 보면 추위를 잊으니 추운것은 모르겠는데, 볼이 빨갛게 어는것이 문제다.

아무래도 군밤장수 모자가 필요하다.

 

맨 위 사진에 있는 작은 통나무 집으로 가는 나무로 만들어진 길...일명 쉘터로 가는 길...잠시 피해서 쉴수 있는

작은 통나무 집이 있는 숲속 장소이다.

 

숲속에서 만나는 자작나무와  참나무에서 이런 버섯을 많이 본다.

장난스런 피터는 하나 따다 먹어보자 하고...버섯 이름 맞춰보기 하면서 별 이름이 다 나온다.

딱딱한 이 버섯들 정말 먹는걸까? 물론 절대로 따지 않는다.

 

 

주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고 시내에 나갔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고 식당마다 만석인지, 그걸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멀미가 났다.

점점 더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숨이 차니, 점점 시골이 내 적성에 맞아 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온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꽃과 리스, 소나무를 팔고 있는 회토리엣 광장 노점상들.

트리로 쓸 소나무 파는것도 지금 볼수 있는 풍경이다.

 

벌써 12월 중순 이라니,

정말이지 늘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너무 빠르다.

 

스톡홀름에 눈이 예전 같지 않다.

한바탕 눈이 내리더니 지난주말 부터는 비가 내린다.

사진들을 보니 한주 사이에 풍경은 이렇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