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새로운 정원카페 두곳

안나 스웨덴 2021. 9. 17. 16:28

늘 집에서 가까운 스톡홀름 시내 주변으로만 산책 삼아서 카페를 다녔는데,

그게 내가 자주 소개했던 로젠달 화원 카페, 울릭시달 성 카페, 보타닉가든 카페, 등이다.

이곳들은 물론 누구나에게 유명한 곳이지만, 내게도 익숙하고 가까운 곳이라 좋아하는 곳인데,

여기 말고, 올 여름에는 멀리(그래봐야 시내에서 3,40분내 거리 외곽이다), 로젠힐 카페를 다녀 왔고,

그 방문이 자극이 되어서 피터가 시내가 아닌 외곽의 유명 카페를 가보자고 목표를 정했다.

날씨 좋은 날만 골라서 새로운 정원 카페를 산책했다.

역시 유명한 장소 이기도 하다.

 

첫번째 카페는 빈터비켄스 트레드고든(Vintervikens Tradgarden)

 

 

벌집이 정말 집 이다...그 주변에 우리가 아는 나무집도 있고~

 

아무리 봐도 우리네 갓 같은데...사고 싶다~!

 

 

이곳은 넓직하게 테이블들이 있고, 군데군데 호박 덩쿨로 만든 돔 처럼 보이는 자리도 있고...그게 인기 만점일듯.

공연도 하는지, 작은 공연장소도 있고, 주변에 산책을 할수 있는 산책길과, 이곳 사람들이 개인 텃밭으로 

작물을 키우는 콜로니도 아주 길게 있어서 구경을 할수도 있었다.

이곳 역시 텃밭에서 나오는 작물들을 살수도 있다는데, 울릭시달 처럼 크고 다양한 작물은 아니지만

구경을 하기엔 충분했다.

 

아래는 그 카페 옆의 콜로니,

사슴이 드나드니 문을 닫으라는 붉은 문을 열고 들어가서 텃밭을 구경했는데,

이곳은 텃밭집이 없이 자유분망한 분위기로 꽃을 주로 많이 심었었다.

 

 

정해진 구획에 자기식의 작물이나 꽃을 심은 콜로니 텃밭인데, 

눈에 띄는 특이한 밭....돌멩이로 만든 정원

 

다른 날은, 또 유명하지만 외곽에 있어서 한번도 갈 생각을 하지 않은 카페를 가보았다.

Kanaans Tradgadenscafe

 

 

이곳은 여름에 갔어야 하는 곳이네! 

카페를 보자마자 그랬다.

여기엔 드문 모래를 깔아 놓은 해변이 있고, 다이빙대까지 그야말로 여름 놀이장소로 완벽한 곳이였다.

거기에 주면에 물을 따라서 산책을 길게 할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이 물은 바다처럼 보이지만 호수이다....스웨덴의 멜라렌 호수의 일부.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정말 좋겠구나 싶었다.

내년을 이제 기약해야지~!

 

그러고보면 유명한 카페가 모두 숲을, 또는 물을 끼고 있다.

거기에 자연적인 텃밭이 있거나 산책길을 가지고 있고.

시내에서 30분만 나가면 그야말로 시골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음도 이번에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정말 조금만 벗어나도 숲과 자연이 펼쳐진다고. 이렇게 자연과 벗 하면서 살아도, 더 자연을 추구하고,

찾아 가는 사람들이 스웨덴 사람들이구나, 이번 카페 방문을 통해 느낀 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