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스웨덴 2021. 3. 19. 21:59

추운가? 

그러면 어느날은 눈이 말짱하게 개이고 봄날같다.

그러다 가볍게 나가면, 어김없이 아니지...봄은 늘 멀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야만 한다.

지금이 가장 봄에 목마른 시기.

 

 

지난주 하루 산책 나간 유진미술관 뒷뜰 양지바른 언덕에서 노란색 들꽃을 만났다.

얼마나 반가운지, 쪼그리고 앉아서 보고, 사진 찍고...예쁘고 장하다 말해주고.

 

 

또 하루는 시내에서 감라스탄 주변을 걸었다.

걸어서 쿤스트레고든 까지.....

겨울에 열지 않겠다던 스케이트장은 열려 있고, 지금은 얼음이 많이 녹고 관리가 안되고 있다.

스케이트 사진은 2주전쯤.

 

이곳 코로나 상황은 이제 알고 싶지도 않다.

아는게 더 스트레스라서...하지만 가게들마다 규제가 더 심해져서,

가게에 들어가는 사람 숫자를 최소한으로 한다. 카페에도 혼자만 앉아서 커피를 마시라고 권장한다.

쇼핑도 혼자 하라 하고..........그러면 뭐하나? 그래도 다들 여전들 하신걸~

백신 주사 맞을 순번만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조심해야 한다니 올해도 아마 작년과 비슷하게 지나가는거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번주에 석탄 방학이 끝나서 다들 스키 여행에서 돌아왔단다......스키 리조트는 풀 부킹이었고~

다시 긴장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시간.

 

그러거나 말거나.........시간은 가고, 계절은 변하고.

나는 넥플릭스하고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