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유진미술관과 로젠달 산책
안나 스웨덴
2020. 11. 15. 23:04
벌써 일주일도 전의 산책이다.
요즘 따님네가 우리 집으로 출퇴근을 한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않고 3주쯤 집에서 보기로 하니, 일하면서 애를 볼수가 없어서
우리집으로 오는건데, 그 덕분에 내가 너무 바빠서 요즘 블방을 돌아볼 시간도 없다.
그러니 포스팅도 밀리고...소식도 밀리고.......
여기까지가 유진 미술관을 산책한 사진이다.
이날 해가 얼마나 좋던지, 마치 가을이 시작된거 같았다.
시기적으로 이미 깊은 겨울이여야 하는 이곳인데 말이다.
왠일로 스톡홀름엔 눈도 내리지 않고 11월 중순이 되었다.
올해 역시 처음 보는 겨울날씨...해마다 첫눈이 늦어지더니 올해 이렇게 더 늦다.
해가 좋으니 집에 가기 싫다고 로젠달도 좀 걸어보고 가자고 로젠달까지 갔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들 피해서 외곽으로 산책을 하고,
차로 돌아왔더니 주차위반 딱지를 끊는 사람이 보였다.
우린 가기 전에 주차 앱으로 주차를 돌려놓고 갔으니 안심하고 차로 가서 앉는데 보니 딱지다!!!
세상에 앱으로 주차장을 찾는 주차 방식인데, 로젠달 우리가 세운곳이 아닌 바로 가까운 반대편 주차장에
주차 표시를 하고 간것이다.
결국 주차비 물고, 주차위반 딱지 벌금까지........무려 십만원이 넘는 벌금, 벌금도 거의 두배다!!!
이래서 이날은 엄청 비싼 산책을 즐겼다는거!
기록으로 남겨둔다.
몇년만에 스톡홀름에 세금으로 더 보태줬다고!
2020. 11. 08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