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울릭스달 화원텃밭
안나 스웨덴
2020. 8. 17. 15:39
울릭스달로 산책을 하러 갔는데, 아직은 이른 줄 알았던 화원 텃밭이 이미 작물들을 팔고 있었다.
우리가 맨날 너무 늦게 갔었나봐~
8월부터 일찍 자란 야채들과 꽃을 수확해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 보다 먼저, 야채부터 사서 차에 넣어두기로.
이럴 땐 신나서 힘이 난다~
지도에는 사갈 수 있는 야채와 종류들을 표시 해 두었다.
메밀을 보고 이뻐라~
사과는 조금 더 있다 수확하라고, 수확금지 푯말이 붙어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얼마나 작물들이 이쁘던지, 구경만 해도 흐뭇했다.
우리는 둥근 호박을 골라서 따고, 오이는 아직 수확 금지라, 들어오는 입구에 미리 따 놓은 것으로 샀다.
작은 오이는 이곳의 피클용이지만 그냥 먹어도 아삭하고 연하니 스낵용 오이다.
시소(일본의 깻잎 같은것)도 조금 따서 샀는데, 어찌 먹을지.... 장식으로만 쓰지는 않을거 같은데.....
항상 우리가 가는 시기는 거의 끝물이었던듯, 늘 감자도 품절이곤 했는데
이번에는 수확시기를 확실히 기억 해 둔다.
다만, 이날도 얼마나 더운지,
요즘 기온이 거의 30도 가까히 올라가니 땀 뻘뻘~
수확한 야채들 차에 넣어두고, 원래 하기로 한 울릭스달 성 산책을 하기로 하러가니
노동과 산책을 한번에 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