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스웨덴 2019. 7. 30. 15:55


이날 박스홀름3호를 타고 구경에 나선 사람들은 모두 116명이라나...그들 대부분은 스웨덴 사람이고,

20명 남짓한 사람이 외국인, 그중에 동양인은 피터와 나 둘뿐~

배에 오르자마자, 커피와 아주 작은 샌드위치 하나를 주었다.

그리고 점심전까지 아주 빠른 항해를 했다.

하필이면 이때까지의 사진이 모두 날아갔다...점심 테이블까지 아주 잘 찍었는데, 아쉬워라!









예쁘게 차려진 밥상 사진은 없고, 먹다가 찍은 사진만 있다.

연어와 야채, 계란과 청어등 여기 음식으로 차려진 제법 깔끔한 점심 뷔폐였다.

섬에 도착하기전에 우리가 1차로 점심을 먹고, 섬을 떠나면서 두번째 팀이 점심을 먹었다.

두번째 섬에 도착전에...그러니 섬과 섬사이에 식사 시간이 있는셈.



첫번째 섬의 모습을 만난다...정말 작은 섬~ 아휴 시시해라...난 벌써부터 그러는데 피터는 신났다~




가이드를 따라서 이 작은섬을 걷고... 햇살이 얼마나 뜨거운지 시작부터 헉헉!



가이드가 설명하는 집 (스웨덴 유명한 극작가의 작품 배경이 된곳)





이 섬이 유명한것은 이곳에 살았던 작가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작가이니 대충 설명하자면,

아주 유명한 세계적인 스웨덴 작가가, 이 섬이 너무 아름답다고 들어와 살면서 작품을 썼는데,

그 작품의 내용이, 제2차 세계대전에  남자들이 별로 없는 이 섬에서 여자들의 치정문제 였다고 한다.

마치, 우리네 80년데 문예영화 비슷한 내용(동네 여자들이 마을에 하나 있는 남자와 어쩌구 하는).

그 작품이 너무 유명해서 세계의 몇개 언어로 책이 나오고 작가도 유명해졌는데,

작가는 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다.

성난 마을 사람들이 작가의 살림을 모두 불태워 버렸고, 섬사람들의 분노를 감당 못해서라고.

아름다운 자기 고향을 욕보였다는 섬사람들의 분노가 이해되기는 한다.

섬의 이름이 책과 함께 영원히 기록되고 기억될테니...지금은 관광의 재료가 되었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대문... 사진이 유명하단다.





더운데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서 보고 온 것이 집 하나~

스웨덴 사람들에겐 아주 의미있는 것일지 모르겠으나...나는 시시하다.

섬이 대단한줄 알았는데, 뭐야? 


하지만, 스웨덴을 이해하려면 이런것들을 알아야지 싶기는 하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또는 자랑인, 아니면 어긋난 것이라도 역사나 이야기로 알아야 하니...

아무리 그래도 난 덥기만 하고~


짧은 섬 투어를 하고 돌아와서 배가 뿌우~~~뿌우~~~ 떠나갑니다 알리고 

일제히 사람들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아 다음 섬으로 간다.

두번째 섬은 좀 달라야 하는데...


첫번째 섬 씨멘되( Kymmendö)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