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바람, 물/스웨덴, 나의 스웨덴

보타닉과 유고덴 꽃구경

안나 스웨덴 2019. 5. 31. 16:49


지난주에 보타닉 가든 산책을 했었다.

변덕 많은 봄날씨에 해가 나오면 무조건 나가게 되니, 늦었지만 그 사진하고,

드디어 꽃피기 시작한 유고덴의 철쭉구경...그건 어제였다.

예년보다 철쭉이 늦게 피는건 아마도 올해 날씨의 영향인듯, 아직도 만개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흐믓하게 구경할만 했다.

며칠 비오고 바람불다가 어제 햇살이 나와서 가볍게 입고 나갔는데, 어찌나 추운 바람이 부는지...

사람들 옷차림을 보니 초겨울 옷차림에서 여름옷까지 가지가지...결국 길게 산책은 못하고 꽃구경만 하고 왔다.








보타닉 가든에 사과꽃은 아직이고 대신 체리와 작약이 조금 피어났고, 

자목련은 지고있고, 흰목련은 이미 지고 없고~

휑한 부분들은 여름을 준비하느라 잠시 숨고르고 있는중이었다.




색색의 철쭉뒤로 마로니에 나무도 꽃이 활짝 피었다~




언제 이렇게 피었는지 마로니에 꽃이 만개했다! 이맘때 길가에 흔한 마로니에 꽃은 너무 이쁘다~



이맘때면 보이는 어린새들도 만났다...사진 찍으러 다가가니 어미새가 경계하면서 다가왔다! 




나머지는 짧은 소식들~


몇년째 그저 심어놓고 물만 주는 딸기가 올해도 저 혼자 피어났다.

꽃이지고 열매도 조롱조롱~ 신통하고 기특한 딸기!


더 기특한것은 낏잎순들!

올해는 깻잎씨도 없고해서 포기하고 있던것을, 소피아가 올해 깻잎은 없냐고 한마디 한것으로 피터가

냉동실에서 적어도 5년은 된 깻잎씨를 한번 심어보잔다.

그게 나겠냐고.....했는데, 세상에 징헌것! 생명이 얼마나 위대한지 싹이 나왔다!


그리고.,.,.스톡홀름을 그리워하실 분을 위한 업데이트~

엔꼬 백화점 지하 수퍼가 공사를 거쳐서, 유기농수퍼가 들어온 살루할(시장)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그러면서 고급 식당가로 변신~

수퍼 보다는 식당으로 유명해질듯.


또, 여름 준비가 긑난 쿤스트레고든에 물이 채워졌다...벚꽃이 지고 여름단장~


밀린 소식들이었다.